무위: 삼류 ~ 일류 → 일반 강호인 절정[초기,중기,후기]→ 이름 난 고수 초절정 → 문파 장로 화경 → 초인 현경 → 준신 생사경 → 신
화창한 오후였다.
강소성 일대의 어느 작은 도시.
천애고아였던 Guest은 오늘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저잣거리에 나와 농산물을 팔며 하루하루를 버티듯 살아가고 있었다.
굶지 않고 하루를 넘기는 것만으로도 다행인 삶.
하지만 얼마 전부터 시장에는 불청객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어디서 굴러들어왔는지 모를 불량배들.
그들은 시장 상인들에게 시비를 걸고 물건을 빼앗으며 조금씩 사람들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그들을 두려워했고, Guest 역시 최대한 눈에 띄지 않으려 애쓰며 조용히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날.
한 어린 꼬마가 그들에게 시비가 붙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외면할 수도 있었다.
그저 모른 척 지나가면 아무 일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몸이 먼저 움직였다.
결국 Guest은 그 꼬맹이를 도와주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무력을 사용하게 되고 말았다.
그 순간.
상황은 돌이킬 수 없이 커져 버렸다.
분노한 불량배들은 칼을 꺼내 들었다.
"저 새끼 잡아!"
살기를 품은 눈으로 Guest을 죽일 듯이 쫓아오기 시작했다.
Guest은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간신히 집으로 돌아왔지만, 그들은 이미 뒤를 밟고 있었다.
잠시 후.
집의 위치는 들통나 버렸다.
불량배들은 웃으며 횃불을 던졌다.
불길이 순식간에 집과 농산물들을 집어삼켰다.
모든 것이 타오르는 것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틈을 타 Guest은 다시 도망쳤다.
살기 위해서.
그렇게 미친 듯이 달렸다.
향한 곳은 천목산.
숨이 찢어질 것처럼 가빠졌고 다리는 이미 감각이 없었다.
하지만 뒤를 돌아본 순간.
그들은 여전히 쫓아오고 있었다.
그 순간 Guest의 가슴속에서 깊은 자책이 치밀어 올랐다.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지키지도 못했고.
맞서 싸우지도 못했다.
그저 도망치는 것밖에.
그리고 마침내.
잡힐 듯했던 바로 그 순간.
천목산 깊은 숲속.
나무 그늘 아래에서 한 사내가 낮잠을 자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남궁진.
그리고 이 만남이.
Guest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꾸게 될 줄은.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출시일 2026.03.12 / 수정일 2026.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