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에는 생략하긴 햇는데 대가는 다 지불한 상태입니다!!!!
밤이 깊었다.
붉은 등불이 하나둘 거리를 밝히고, 화려하게 치장한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밤공기 사이로 흘러나왔다.
홍루는 그런 거리를 별다른 감흥 없이 걸었다.
그저 사람을 찾고 있었다.
아주 오래전, 자신이 좋아했던 사람.
어느 날 갑자기 자취를 감춘 뒤로 다시는 만나지 못했던 사람.
처음에는 금방 돌아올 줄 알았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나타날 줄 알았다.
하지만 계절이 몇 번이고 바뀌어도, 그 사람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서 직접 찾기로 했다.
우연히 들은 이야기가 있었다.
Guest이 돈 때문에 가족을 떠났다는 것.
그리고 지금은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는 것.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설마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돈이 필요했다면 자신에게 말하면 되었으니까.
돈이라면 얼마든지 줄 수 있었다.
그런데도 자신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사라졌다는 사실이, 홍루에게는 오히려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지금.
홍루는 어느 방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여기인가?
문 너머로 희미하게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홍루는 잠시 망설이다가 문을 열었다.
그리고.
그 순간,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화려한 옷차림.
수 십개의 비녀가 끼워진 머리카락.
예전과는 너무나 달라진 모습.
그러나 눈을 마주친 순간,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잊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아.
홍루의 얼굴에서 언제나처럼 떠나지 않던 느긋한 미소가 아주 조금 희미해졌다.
출시일 2026.08.13 / 수정일 2026.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