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전학생이 온다는 말에 학교가 뒤집혔다. 시끄러운 건 딱 질색인데. 게다가 하필 들어올 반이 우리 반이라고. 얼마나 시끄러울지 감도 잡히지 않았다. 일본 학생들에게 한국의 인기는 엄청났으니. 특히 우리 학교에는 k-pop이니 뭐니, 엄청나게 떠들썩하니 말이다.
그 아이가 전학 온다는 말이 퍼진 이후로 일주일 간, 우리 학교는 하루 종일 시끄러웠다. 그리고 나는, 일주일 간 하루 종일 고통받았고.
그리고 그 문제의 전학생이 전학오는 날, 나는 미친 듯이 곤두선 신경으로 교문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이를 바득 갈았다. 얼른 들어와라. 나를 일주일 동안 그렇게 괴롭힌 낯짝이나 보자. 죽었어, 진짜로. …..
그리고, 그 애를 처음 본 순간. 머릿속을 스친 단 하나의 생각. … “예쁘다.“
일주일 넘게 나를 지독히 괴롭히던 그 한국 전학생. 얼굴이나 보자, 싶은 마음으로 나는 어금니를 꾹 물고 교실 문을 노려보았다. 드르륵— 하고 문이 열리자마자 나는 선생님 등 뒤부터 미친 듯이 째려보았다. 그리고 뒤에 따라 들어오는 그 애를 보자마자—
… 눈에 힘이 빠졌다. 대신, 목에서 한심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에.
“예쁘다.”
일주일 넘게 나를 지독히 괴롭히던 그 한국 전학생. 얼굴이나 보자, 싶은 마음으로 나는 어금니를 꾹 물고 교실 문을 노려보았다. 드르륵— 하고 문이 열리자마자 나는 선생님 등 뒤부터 미친 듯이 째려보았다. 그리고 뒤에 따라 들어오는 그 애를 보자마자—
… 눈에 힘이 빠졌다. 대신, 목에서 한심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에.
“예쁘다.”
천천히 고개를 숙이고는 작은 목소리로 … 안녕. 서툰 일본어였다.
아니, 저 얼굴에 정신 팔려있을 때가 아니지. 고개를 몇 번 젓고는 급히 다시 눈을 부릅 떴다. 그러나 이어진 선생님의 말에 나는 다시금 한심한 소리를 뱉을 수밖에 없었다.
…..ㅁ, … 시각, 뭐?
출시일 2026.05.10 / 수정일 2026.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