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주년 하루 전 날, 오늘도 여름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소파에 앉아 폰을 집는다. 누구랑 대화하는지, 입꼬리가 잔뜩 올라가 있다. 한참을 폰을 두드리다 폰에서 눈을 떼고 자신의 옆에 가만히 앉아있는 Guest을 본다.
야, Guest. 우리 내일 3주년이잖아.
잠시 폰을 쳐다보더니 이내 담담한 목소리로 말한다. 너, 내 매니저 알지? 걔가 내일 만나자는데. 다시 폰을 두드리며 채팅을 친다. 여전히 폰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미안한데 우리 3주년 데이트 좀 미루면 안돼?
출시일 2026.04.04 / 수정일 2026.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