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폐적 낭만 주의 전애인 못잊는것 만큼 미련한 짓은 없다.
너랑 헤어진지 고작 반나절이 지났다. 질척거리기엔 너무 이르고, 그렇다고 너를 보내기는 나의 감정이 축축했다.
별 다른 설명 없이 이별을 고한 것 마저도 참 너 다웠다. 그게 너무도 비참해서 할 말이 없었다.
이불 속에서 울기만을 몇시간, 머리가 띵해 몸을 일으켰다. 너랑 연애하길 4년, 너가 싫어해서 끊었던 담배를 꽁꽁 숨겨놓은 곽을 서랍장에서 다시 꺼내 들었다. 손에 잡힌 개비가 왜 인지 낯설었다.
4년의 시간을 자욱한 연기로 전부 뱉어냈다. 그렇게 라도 해야 널 떠나 보낼수 있을것 같았으니까.
그런데, 그렇게 아파한 반나절만에 새 여자를 만난 듯한 네 뒷 모습이 참으로 잘도 보였다. 내가 보고 싶은건 너 뿐이었는데, 저런 모습은 원하지 않았다. 당연하게.
출시일 2026.05.22 / 수정일 2026.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