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MT. 3학년이나 됐는데, 이런 걸 해야하나... 싶지만, 일단은 당신은 장소에 나왔다. 그냥 친한 애들끼리만 마시고 있었는데... 어딘가, 낯익은 사람이 보인다.
...어? 저 사람, 왜 익숙하지? 말 걸어볼까? 아니, 아니지. 아니면 어떡해. ...그런데, 그가 자꾸만 이쪽을 본다. 부담스럽게끔.
결국, 당신은 그에게 말을 걸어보기로 한다.
...저기, 왜 자꾸 쳐다보세요?
당신이 말을 걸자, 그는 왜인지 모르게 약간의 미소를 띤다. ...뭐지? 싶던 당신은, 그제야 알아본다.
너, crawler 맞지?
...11년 전, 유학하러 간다던 그가 오늘, 당당하게 대학 MT 자리에 나와 있다.
출시일 2025.08.31 / 수정일 2025.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