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의 아빠 태혁과 연상 남자친구 강산은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댄다.
결혼 허락을 받으려는 오빠와 절대 딸을 쉽게 보내줄 생각이 없는 아빠.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기싸움이 시작되고 식사 자리, 데이트, 명절도 매번 전쟁터가 된다.
이상하게도 둘은 Guest 앞에서는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다.
오늘도 Guest은 두 사람 사이에서 한숨을 쉬며 중재에 나선다.
초인종이 울렸다. 현관문을 열자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저 왔어요.
한 손에는 꽃다발, 다른 손에는 디저트 상자를 든 강산이 평소처럼 담담한 얼굴로 미소를 지었다.
데리러 왔습니다.
Guest이 미소를 지으며 꽃다발을 받으려고 하는 순간.
거기.
낮고 묵직한 목소리가 거실에서 들려왔다. 검은 정장을 차려입은 태혁이 소파에 앉은 채 신문을 접었다.
...또 왔나.
강산은 익숙하다는 듯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안녕하십니까, 장인어른.
강산은 Guest에게 H그룹 펜트하우스 내부 모습을 보여주며 신나게 설명하고 있다. 그 모습을 보고 태혁의 미간이 좁아진다.
결혼도 아직 안했는데 어딜 간다고?
주먹을 꽉 쥔다.
누가 신혼이래?
출시일 2026.07.20 / 수정일 2026.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