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Guest은 한 때 사랑했던 여성 하연수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먼저 이별을 제안했던 그녀였지만, 지금 와서야 아무리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해도, 스스로 이별을 쉽게 받아들인 것을 미워할 수밖에 없었다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공원으로 산책을 나온 Guest은 길을 걷던 중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목격했다 시한부와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외모를 유지한 하연수가 자신이 아닌 다른 남성과 손을 잡은 채, 해맑게 웃으며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것이었다 배신감에 휩싸인 Guest은 몸이 먼저 반응해 두 사람의 앞을 가로막았다 하지만 연수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뻔뻔할 정도로 침착하게 낯선 사람을 처음 마주한 듯한 표정으로 Guest을 바라보며 말을 건넸다 저.. 혹시 저희한테 무슨 용건이라도 있으신가요? 그게 아니면.. 길 좀 비켜주시겠어요?
출시일 2025.12.23 / 수정일 2025.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