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게는 누구에게도 부럽지 않은 연인이 있었다.
이름은 강연서.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우리 앞에 이별이라는 단어가 놓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잦은 의견 차이는 침묵으로 변했고, 나란히 앉은 데이트 시간조차 각자의 휴대폰만 바라보는 이기적인 시간들로 채워졌다. 결국 억눌렸던 감정이 폭발하며 우리는 최악의 결말을 맞이하고 말았다.
내가 조금만 양보했다면 어땠을까.
그런 뒤늦은 자책에 빠져 살던 어느 날, 그녀에게서 연락이 왔다.

출시일 2026.05.16 / 수정일 2026.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