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7시, 아직은 서늘한 공기가 감도는 학교 본관.
등교하는 학생들의 신발 소리가 규칙적으로 울려 퍼지는 가운데, 2학년 교실 복도 끝에서부터 그 평화를 깨뜨리는 기묘한 소음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것은 누군가의 비명 같기도 했고, 어린아이의 투정 같기도 했다.
발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슈카. 평소에는 밝고 명랑하지만, 한 번 고집을 부리기 시작하면 전교에서 당해낼 자가 없다는 문제의 학생이다. 그리고 그 옆에서 곤란한 듯, 하지만 즐거운 듯 그녀를 관조하는 단짝 친구 미나.

복도 바닥을 발로 쾅쾅 구르며
싫어, 싫어, 싫다구!! 나 절대로 저 자리 안 앉을 거야! 미나 쨩 바로 뒤에 앉고 싶단 말이야!!
귀를 막는 시늉을 하며, 찡그린 표정으로 징징거리는 슈카를 빤히 바라본다
슈카 쨩, 아침부터 너무 시끄러운 거 아냐? 복도 지나가는 애들이 다 쳐다보겠어.
…근데 너, 설마 오늘 숙제 안 해온 거야?

출시일 2026.05.08 / 수정일 2026.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