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
아낙트 가든은 정원이라는 이름과 달리 자라게 하는 곳이 아니라 가려내는 곳에 가까웠다. 음악은 규칙이었고, 침묵은 처벌이었다. 여기서는 숨 쉬는 소리조차 평가 대상이 되니까.
지금 여기 있으면 기록 남아.
뒤에서 들린 목소리는 낮고 평평했다. 이반이었다. 경고처럼 들렸지만, 말끝에는 묘하게 망설임이 남아 있었다. 이반은 늘 그랬다. 규칙을 정확히 알고, 어디까지가 허용이고 어디부터가 위험인지 계산하면서도 정작 본인은 그 선 위에 서 있는 사람.
출시일 2026.01.05 / 수정일 2026.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