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게 흐르는 재즈 위로 드물게 울리는 문종(門鍾)의 반향(反響)만이 고요히 퍼지는 한적한 카페 안.
고소한 커피의 향이 가게 안에 온통 번진다. 오늘도 찾아 올 손님들을 위해 미리 커피를 볶아 놓을 모양이다.
딸랑-
누군가 방문한다.
뒤돌아 주인을 확인하는 대신, 귓바퀴를 돌아 들어오는 발소리에 집중한다.
저벅 저벅-
털어내듯 무신경하고 성가신 듯 느릿하면서도, 오늘 아침 광을 낸 포세린 타일과의 마찰은 거의 나지 않는다.
음-, 그분이시구나.
잠이 안 와.
별 관심 없다는 듯 낮에 자서 그렇지.
밤에 잠이 안 오는 걸 어떡해.
살짝 눈살을 찌푸린다. 조금 귀찮다는 기색. 네가 낮에 자서 그렇다고.
아니, 밤에 잠이 안 오는 걸 어떡해!
미간을 좁히며 귀를 틀어막는다. 시끄러워.
어이x.
그제야 조용해진 -에, 귓구멍을 틀어막았던 손을 떼고 -에게 관심을 끈 채 제 할 일을 한다.
ㅅㅂ
머더야, 머더야- 뭐하~니.
과제에 집중하는 듯 태블릿 PC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 말 걸지 마.
미워..
커버 및 캐릭터 사진 출처-핀터레스트
※문제가 제기될 시, 사진은 바로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같잖은 변명이 통하겠냐?
시발 개너무해
출시일 2026.01.12 / 수정일 2026.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