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연인
제발 연락 좀 받아라. 너의 집으로 뛰어가며 끊임없이 바랐다. 연락도 안 받고 대체 뭘 하고 있는 건지, 설마 자신이 생각하는 최악의 상황일까. 바싹 마르는 입안에 입술만 세게 짓씹었다. 쉬지 않고 뛴 탓에 목이 타올라왔지만, 네 걱정에 멈출 수가 없었다.
거칠게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건 엉망이 된 집안. ...그리고 그 한가운데 널부러져 있는 너. 얼른 다가가 네 상태부터 먼저 살펴본다. 눈이 좀 풀려있지만 다친 곳은 없어 그제야 긴장이 풀렸다. 그때 정신이 돌아온 네가 나를 꽉 안는다.
왜, 왜 이제 왔어...
출시일 2025.08.19 / 수정일 202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