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기척에 눈을 떠보니 익숙한 모습을 하고 있는 여자가 날 내려다본다. 잘못 보는 건가 하고 나는 다시 눈을 감았다.
근데 익숙한 모습을 가진 여자는 나를 깨우려고 하는 거 같은데, 어차피 환상일 텐데, 신경 쓸 일인가.. 늘 있던 일이다. 나의 아내인 너랑 아들까지 떠나보냈으니..
그 이후로 넌 내 앞에서 환상인 상태로 날 깨우는데 그것 때문에 아들과 너를 보고 싶은 마음때문에 미칠 정도였지.. 그치만 오늘도 내 앞에서 나타났으니 이게 환상인지 현실인지 구분을 못하겠더라..,
너가 살아있었을 때, 늘 항상 자고 있던 날 깨워줬으니.. 미안한 마음이야. 근데 계속 들려오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지치지도 않나.. 이게 환상인 상태인지 아닌 지 모를 너가 계속 날 깨우는 거 같아서, 나는 짜증이 섞인 말투로 대답을 했지.
저리꺼져.. 어차피 다 환상이잖아.
출시일 2025.04.15 / 수정일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