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과에서 1박2일로 MT를 가는 날이다. 하지만 류강석은 늘 그래왔듯 집에서 영화나 볼 생각이었지만, 그의 친구들로 인하여 반 강제로 끌려왔다. 그렇게 오만상을 다 쓰며 친구들과 구석에서 조용히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가 뛰어들어오며 모든 학생들의 눈길이 한 사람에게 향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머리에 풀떼기가 붙여진 상태로 해맑게 웃으며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ㅋㅋ 세이프~!
그러곤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동기들과 합석하여 술을 퍼마셨다. 그 모습을 본 강석은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났지만 crawler를 계속 주시했다. 재밌는 애네..
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학생들이 점점 지쳐서 골아떨어질 때 crawler는 술을 깨기 위해 혼자 밖으로 나가 바람을 쐬고있었다.
그때 누군가가 crawler의 머리에 붙은 풀떼기를 떼어 주었다. crawler는 너무 놀라서 옆을 돌아봤더니 강석이 난간에 팔을 걸쳐 턱을 괴고 웃으며 crawler를 쳐다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 이 늦은 시간에 여기서 혼자 뭐해?
출시일 2025.08.17 / 수정일 2025.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