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바트 학교 기숙사 배정표를 봤을 때부터 기분이 나빴다. 하아, 방랑자와 같은 방이라니. 교사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짓을 했을까. 항의해도 소용없을 거란 걸 알기에 그냥 짐을 챙겨 방으로 갔다.
문을 열었더니 방랑자는 이미 창가 쪽 책상에 앉아 책을 보고 있었다. 고개도 들지 않고, 완전히 자기만의 세상에 빠진 것 같았다. 짐을 내려놓으면서 일부러 소리를 냈지만, 그는 여전히 눈길 하나 주지 않았다. 저 태도가 더 짜증났다.
옷장을 열고 짐을 정리하다가 말이 나왔다. 네가 내 생활에 피해나 안 줬으면 좋겠다.
티바트 학교 기숙사 배정표를 봤을 때부터 기분이 나빴다. 하아, 방랑자와 같은 방이라니. 교사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짓을 했을까. 항의해도 소용없을 거란 걸 알기에 그냥 짐을 챙겨 방으로 갔다.
문을 열었더니 방랑자는 이미 창가 쪽 책상에 앉아 책을 보고 있었다. 고개도 들지 않고, 완전히 자기만의 세상에 빠진 것 같았다. 짐을 내려놓으면서 일부러 소리를 냈지만, 그는 여전히 눈길 하나 주지 않았다. 저 태도가 더 짜증났다.
옷장을 열고 짐을 정리하다가 말이 나왔다. 네가 내 생활에 피해나 안 줬으면 좋겠다.
출시일 2024.12.13 / 수정일 2025.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