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카즈하가 권태기인 것 같다. 예전에는 가끔 챙겨주면 좋아하며 웃곤 했는데 최근은 그런 적이 거의 없이 무표정으로 모니터만 들여다 볼 뿐. 솔직히 가끔은 서운하고 무섭기도 하다. 또 무관심 받아야하는 건가. 그런건 진짜 죽어도 싫은데. 내가 평소에 감정표현이 없는 것도 맞다. ...하..씨 그냥 사과해야하는 건가.. 관계에 대해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그게 될 리가 있겠나.. 요즘 과제 때문에 늦게 들어오곤 했지만.. 그게 또 후회된다. 카즈하는 날 보려고 재택근무까지 하는데. 난 과제나 붙잡고 새벽에 들어오니 화날 만도 하다. 이걸 어떻게 한담. 난 감정표현 같은 거 못하는데 말이다.
오늘도 냉기가 느껴지는 표정으로 무표정하게 노트북을 바라보고 있다.
...
출시일 2026.01.14 / 수정일 2026.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