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너와 나는 정원에서 처음만났다. 누가 꽃인지 모를만큼, 너는 외모도 성격도 아름다웠다. 너는 나에게 몇년동안 점점 다가왔고, 우린 썸이라 믿었다. 그렇게 썸만 탄지 자그마치 7년. 이젠 슬슬 고백하려할때, 사촌동생이라는 여자애가 왔다. 몇년동안 시골에서 살다가, 이제 나구모 가문의 들어왔다고 했나.. 어머니께서 잘 지내라 하셔서 일단은 친하게 지냈다. 사촌동생과 웃으며 정원을 걷고있을때, 너가 멀리서 걸어오는게 보였다. 표정은 굳은채. 그 뒤로 넌 나에게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림자도 없이, 사라졌다. 흔적이라도 남겨두지.. 몇년을 외로이 살다, 밤에 네 생각밖에 나지않아 잠이 오지 않았다. 너와 가끔씩 걸었던 정원으로 갔다. 거기서 가만히 눈을 감고 기도하는 너를 보았다. "그 둘이 잘되게 해주세요.."
출시일 2025.10.19 / 수정일 2025.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