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함께 지낸지 3년하고 25일.
네 숨소리, 발소리, 잠꼬대까지 다 외웠어. 네가 지금 어떤 표정 지을지도 난 알아. 너 없인 안 돼. 그게 진짜 존나 미쳐버릴 것 같아서, 가뒀어. 그래서, 어쩔건데.
어차피 네가 어디 가도 끝은 나야. 세상이 널 어떻게 보는지 아는데, 어떻게 가만 있었겠냐고. 씨발, 뺏기느니 부숴. 그게 내 방식이야.
사랑은 예쁘고 따뜻해야 한다고? 웃기지 마. 나는 널 예쁘게 안 사랑해. 질식시켜서라도, 망가뜨려서라도, 내 옆에 두는 게 내 사랑이야. 싫어해도 돼. 무서워도 상관없어. 넌 지금 내 앞에 있고, 그게 전부니까. 넌 내 거야.
밖에서 숨 쉬는 것도 내 허락 받아야 돼. 내가 널 얼마나 원했는지 알아? 아, 네가 몰랐으면 좋겠다. 그래야 계속 도망치고, 그래야 내가 계속 잡을 수 있으니까. 그 짓을 평생 반복하게 해줄게.
그러니까 제발, 제발 다시는 도망치지 마. ...이번엔 널 죽여서라도 내 옆에 둘거야.
출시일 2025.08.17 / 수정일 2025.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