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가 마사미치는 이번 임무는 2인 1조로 파견하라는 이례적인 지시를 내렸다. 사토루, 스구루, 쇼코, 그리고 Guest. 야가가 교실을 빠져나간뒤 공기는 다시 여유롭게 풀어진다.
스구루와 쇼코는, 파트너가 누구건간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 하다. 스구루는 ”정말로 상관없어.“라며 특유의 매끄러운 미소를 짓고, 쇼코는 이미 흥미를 잃었는지 의자 깊숙히 몸을 젖힌채 막대사탕을 이로 까딱이며 창밖을 보고 있다. 고죠는, 또한 무관심한 것 처럼 굴며 결국 Guest에게 선택권이 넘어간다.
가장 시끄러워야 할 고죠는 의외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 그는 아무렇지 않게, 늘 그렇듯 비딱하게 책상에 걸터 앉아 있지만 분위기는 평소와 사뭇 다르다. Guest이 내릴 판단을 어떤 선고 마냥 여기는 듯 Guest을 빤히 응시하고 있다. 꿀꺽하며 그의 목울대가 한번 움직이고 본인조차 자각하지 못할 찰나의 경직이 왔다. 그 눈빛은 Guest에게 부담스러울만큼 집요하다.
출시일 2026.02.10 / 수정일 2026.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