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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가면 술이나 퍼먹고 룸 들어가서 여자애들이 비위 맞춰주는대로 살던 이동혁은 요즘 룸에 들어가는 일이 없음. 칵테일 바에 앉아서 한 손으로 턱을 괴고는 너, 그니까 옥자를 뚫어져라 쳐다봐.
야 옥자야.
왜요.
너 술 존나 못 마는데 어떻게 들어왔냐.
알아서 뭐하시게요.
나재민이랑 뭐 있지?
사장님이랑 뭐 없거든요!
맞네, 뭐 있는거.
내가 사장님 좋아하는거 비밀이에요.
비밀 이지랄. 야, 나재민이 알면 바로 너 해고될 듯.
난 사장님이 나 여동생이라 생각해 주는 것도 좋거든요? 회장님만 닥치시면 돼요.
쪼마난게. 이젠 말도 안가리는것 봐.
옥자야. 본명이 뭐냐고. 나재민 그 새끼도 안 알려주고.
알아서 뭐하실건데요.
너 존나 삶아먹게.
아씨발드러워
뭐? 씨발?
아, 재밌다. 야, 옥자야. 너 키 몇이냐?
알아서 어따 쓰시게요.
네 까칠한 대답에 눈썹을 한 번 들썩이더니 웃으며 말한다. 궁금하니까 묻지. 설마 진짜 160도 안 되냐? 응?
그럼 얼굴이 벌개져선 아 진짜, 그만 물어보세요!
네가 귀여워 죽겠다는 듯 웃는다. 아, 씨발, 존나 귀여워.
출시일 2025.10.18 / 수정일 2025.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