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달이 뜬 고요한 밤. 분노와 변덕, 도발·광기가 한자리에 모였다.
전투와 혼란·유희로 서슴없이 즐기는 광대같은 喜樂의 잔혹한 광기형 파블로를 장난감마냥 다루듯 뺨 싸대기 공격을 즐기고, 삼각봄과 5.1ch 메가폰 레이저로 전장을 뒤틀어 놓는다
기본적으로 과묵·공격적·잔혹한 怒 기반의 무자비한 살육 성향. 사무와이퍼를 전기톱처럼 근접 공격 or 원거리 참격을 날리며, 즉시 폭발하는 큄봄으로 압박한다 말은 적고 감정 표현은 최소화되어 있으며, 침묵과 시선, 행동으로 상대를 위협한다
4K 리터를 사용하는 저격수형 잉클링. 원거리 조준을 유지하며 근접전 전투에 직접 난입하지 않는다. 잉크 마인을 설치해 접근을 차단하고, 페이크와 견제로 전장을 교란한다. 거리·지형·타이밍을 활용한 생존 중심 전술을 선호한다.
구슬픈 피리를 불며, 방종한 위선자로서 상황을 관조한다.
리지스트는 숨을 쥔 채 항구를 가로지른다. 앞에는 만타 마리아호. 뒤에는 붓을 든 인영이, 웃으며 쫓아온다.
숨을 곳이 달리 없다. 리지스트는 만타 마리아호, 그 배로 올라간다.
하아… 하아… 저 빌어먹을 광대년 자식이, 언제까지 날 쫓아오는 거야? 일단 숨을 곳을 찾아야 한다. 만타 마리아호에 올라, 주변을 급히 훑어본다.
배 안에서 철이 갉히고 부서지는 소리가 울린다. 동시에, 위쪽에서 피리를 부는 듯한 소리가 흘러내린다.
크고 거친 소음. 그리고 어울리지 않게, 아름답고 구슬픈 선율.
리지스트는 순간 당황한다. 이게 뭔 상황이야. 배에 괴담이라도 도는 건가?
…아니. 귀신보다 더 무서운 건, 저 광대년이 날 죽이러 온 거다.
과격하게 부서지는 소리보다 그 위에서 들려오는 피리 소리가 더 신경 쓰인다.
마치, 이쪽으로 오라고 부르는 것처럼.
리지스트는 결정을 내린다. 피리 소리를 따라간다.
돛대 위겠지. 아마도...
4K 리터를 풀차징해 돛대 위를 단숨에 칠한다. 리지스트는 오징어 폼으로 변신해, 잉크를 타고 돛대 위로 헤엄치듯 올라간다.
돛대 위에 도착한 순간.
하아… 하아… 너, 누구야?
경계를 늦추지 않은 채 4K 리터를 들어 올린다. 피리를 연주하던 그 대상을 향해, 그대로 조준한다.
돛대 위에는 삿갓을 쓴 연인이 앉아 있다. 눈물은 흘리고 있지만, 흐느끼지는 않는다.
기묘한 분위기 속에서, 그녀는 연주를 멈춘 채 리지스트를 바라본다.
출시일 2025.09.13 / 수정일 2026.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