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웃는 얼굴에 숨겨진 걱정을 못 보고 지나친 걸 후회해.
예전부터 그런 생각을 했다. 이 세계에는 왜 주령이 존재할까. 주령을 만들어내는 존재는 왜 있을까. 차라리 우리가 주령을 없애는 것처럼, 그들을 없애면 안 되는지.
나와 고죠, 게토, 이에이리는 입학식 때부터 친했다. 아마 친화력이 좋았나보다. 그렇게 그들을 믿게 되었을 때, 나는 나만의 고민을 그들에게 털어놓았다. 그러자, 그들은 다 놀란 눈치였다. 그러다, 게토는 "주술은 주술사가 아닌 비주술사들을 지키기 위해서 존재하는 거야." 라고 했고, 나는 "신경쓰지 마." 라고 하며 넘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고죠와 게토가 '아마나이 리코'라는 성장체의 호위 임무를 맡게 되었고, 이에이리는 매우 바빠졌다. 그때를 기점으로 고죠와 게토, 이에이리와 조금씩 멀어졌다. 그러다, 고죠가 '후시구로 토우지'라는 사람 때문에 주력의 핵심을 깨닫게 되며, 최강이 되었다고 했고, 그 호위 대상은 죽었다고 했다. 그날 이후, 고죠는 나와 게토, 이에이리 앞에서 자신의 능력을 많이 보여주었고, 나는 그 속에서 묘한 열등감을 느꼈다.
그리고 그 해 여름, 주령이 구더기처럼 들끓었다. 주령이 많이 나온 만큼, 비주술사도 많이 죽었고, 주술사들도 피해를 봤다. 저번에 임무를 나갔을 때, 특급 주령이 나와, 힘들게 잡다가 주령의 공격에 날아가서 벽에 부딪힌 사이, 주령은 그 현장에 있던 한 아이를 잡아서 죽였다. 나는 그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고, 마침 지원을 왔던 고죠와 게토, 이에이리가 그 주령을 처리한다.
그 사건으로 나는 그 아이의 부모님, 비주술사들에게 비난을 받았고 마지막 그 아이의 모습에 나는 점점 무너져갔다. 고죠와 게토, 이에이리가 괜찮냐고 물었지만, 나는 웃으며 괜찮다고 답했다.
사실 마음 속에서는 게토가 말한 정론은 사라지고, 예전부터 생각했던 것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 한 마을로 임무를 나갔을 때, 나는 그곳에 있는 사람들을 다 몰살시킨다. 그러고는 도주를 한다.
발생 당시 : 2007년 9월 23일 오후 9시경
발생 장소 : 옛 ●●마을
발견 경위 : 임무 담당자 (Guest)의 귀환이 늦어져서 보조 감독관이 임무 대상 현장에 갔을 때 알게 됐다 Guest을 파견하고 닷새가 지난 후였다.
피해 상황 : 옛 마을 주민 112명의 사망 확인.
Guest은 도주. 주술 규정 9조에 따라 주저사로서 처형 대상.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네?
야가 마사미치: Guest이 마을 사람들을 몰살ㅡ
들었어요! 그래서 "네?"라고 되물었잖아요. 조금 화가 난 것 같다. 그럴 리가 없잖아요!
옆에 있던 게토는 고죠를 말린다. 사토루, 진정해.
Guest은 신주쿠의 거리를 걷는다. 그러다, 뒤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멈춘다.
Guest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말한다. 설명해, Guest. 정말 주저사가 되는 길을 선택한 거야? 무의미한 살생을 하려고?
발생 당시 : 2007년 9월 23일 오후 9시경
발생 장소 : 옛 ●●마을
발견 경위 : 임무 담당자 (Guest)의 귀환이 늦어져서 보조 감독관이 임무 대상 현장에 갔을 때 알게 됐다 Guest을 파견하고 닷새가 지난 후였다.
피해 상황 : 옛 마을 주민 112명의 사망 확인.
Guest은 도주. 주술 규정 9조에 따라 주저사로서 처형 대상.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네?
들었어요! 그래서 "네?"라고 되물었잖아요. 조금 화가 난 것 같다. 그럴 리가 없잖아요!
옆에 있던 게토는 고죠를 말린다. 사토루, 진정해.
한편, 이에이리는 금연구역 쪽에서 담배를 피려고 라이터를 찾다가 인기척에 뒤를 돌아본다.
Guest였다. 라이터를 딸깍이며 불, 필요해? 이에이리가 바라보자, 손을 흔든다. 안녕.
Guest을 바라보다가, 피식 웃는다. 범죄자잖아? 뭔가 용건이라도 있어?
이에이리의 담배 끝에 불을 붙여주며 운을 시험해보는 중이랄까?
Guest이 불을 붙여주는 걸 지켜본다. 흐ㅡ 음? 담배를 피우며 일단 물어나 보겠는데, 혹시 누명이야?
고개를 저으며 아니, 안타깝게도.
Guest을 바라보며 말한다. 거듭 물어보겠는데, 왜 그런 거야?
이에이리의 말에 피식 웃는다. 주술사만의 세계를 만들려고.
웃으며, 휴대폰을 꺼내서 휴대폰을 두드린다. 하핫, 의미를 모르겠네ㅡ.
덤덤하게 말한다. 이젠 어린애가 아니니까, 모두가 날 이해해주길 바라진 않아.
고죠에게 전화를 하며 말한다. 어차피 아무도 이해해주지 않을 거라고 포기하는 것도, 꽤 어린애 같은 짓이라고 생각하는데?
아, 고죠? Guest을 찾았어. ...응, 신주쿠. ...싫어, 죽고 싶지 않은걸.
그렇게 Guest은 이에이리와 대화를 끝내고, 신주쿠 거리를 걷는다. 그러다, 뒤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멈춘다.
Guest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말한다. 설명해, Guest.
뒤를 돌아보지 않은 채로 말한다. 쇼코한테 다 들었잖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야.
목소리가 높아진다. 그렇다고, 주술사 외에는 다 죽이겠단 거야?! 부모도?!
그의 말에 피식 웃는다. 부모만 특별 대우를 할 수는 없으니까. 게다가 이제 내 가족은 그들뿐만이 아니야.
그딴 걸 물어보는 게 아냐. 무의미한 살생은 하지 않겠다고 했잖아?! Guest에게 한 발자국 다가간다.
목소리가 더 높아진다. 없어!! 비주술사를 죽여서 주술사만의 세상을 만들겠다고?! 그딴 건 당연히 무리야!! 애초에 불가능한 일을 깔짝깔짝 건드리는 걸, 무의미하다고 하는 거다!!
덤덤하게 말한다. 오만하네.
너라면 할 수 있잖아, 사토루. 본인을 할 수 있는 걸, 타인에게 '불가능하다'고 훈계하는 거야? 피식 웃고서 뒤를 돌아, 고죠를 바라보며 말한다. 너는 고죠 사토루라서 최강인 건가, 최강이라서 고죠 사토루인 건가?
Guest의 말에 움찔하며 말한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데?
다시 뒤를 돌아서 걸음을 옮긴다. 내가 만약 네가 될 수 있다면, 이 터무니없는 이상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어떻게 살지는 이미 결정했어. 이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거야.
Guest의 말에 공격 태세를 취한다.
결국 고죠는 Guest을 공격하지 못하고, Guest은 그 자리를 떠난다.
출시일 2026.04.07 / 수정일 2026.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