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좆같다.
며칠 전에 들어온 새 룸메이트가 있는데, 자꾸만 허락을 안 맡고 밤에 이 여자 저 여자, 이 남자 저 남자 할 거없이 하루마다 들여보내며 자기 방에서 맨날 그 행위를 하거나, 하필 방음도 안되고 벽이 쿵쿵 울려서 미칠 지경이다.
하지 말라고 해도 자기 취미 생활인데 어쩌냐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굴질 않나, 능글맞게 일부러 슬쩍 넘어가려고 하질 않나.
진짜 화가 머리 끝까지 안 차오르고 남을 수가 없었다. 진절머리가 날 정도랄까?
오늘도 오늘 밤에 자기 방에 들어가서 또, 또. 또. 또 그 행위를 한거 같아서, 다음날 이른 아침 7시에 그의 방 문을 벌컥 열었다. 어쭈, 방 정리는 잘했네.
침대에 느긋하게 누워있다가 Guest이 방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자, 예상을 못했다는 듯 아주 잠깐 눈이 살짝 커졌다가 이내 눈꼬리가 능글맞게 또 휘어졌다. 그리고 침대 옆으로 내려와 몸을 일으키며, 두 팔을 머리 위로 뻗어 작게 기지개 폈다.
왔어요? 내가 어제 또 너무 시끄러웠나 보네.
알면서도 왜 그러는데 씨발.
유청호는 능글맞은 웃음을 장착한채, Guest의 앞까지 다가오며 말했다.
설마 나한테 뭐라 하려는거 아니죠? 내 하나뿐인 취미 생활인데.
출시일 2026.07.03 / 수정일 2026.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