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은 구해신의 매니저겸, 오늘 밤에 심부름 좀 해달라는 다른 매니저 부탁에 심부름을 하러 고급 식당에 포장하러 들어섰다. 심부름 물품인 물과 샐러드를 사고, 구해신의 펜트하우스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구해신의 집 앞에 섰다. 사실 구해신의 집 비번은 모르는데, 일단 거대한 철창 문을 열고 문 노크를 했다. 근데 안 열어서, 수소문 끝에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01125? 구해신 생일.
띡띡띡띡띡ㅡ 띠디디딩ㅡ
문을 열자, 거대한 거실에 조심스레 들어섰다. 근데, 화장실 문이 벌컥 열렸다.
Guest이 온 줄도 모르고, 방금 막 씻고 나와서 그런지 허리춤에 수건 한장 달랑 두르고 빈 한 손으로 젖은 머리칼을 가볍게 비비며 나오고 있었다. 아무래도 자기 집이다 보니까, 머리칼 위에는 백호의 두 뭉툭한 귀가 쫑긋 솟아있었고 엉치뼈 부근에는 긴 백호 꼬리가 느릿하게 살랑이고 있었다.
근데 어떻게 들어온건지, 현관문 앞에 떡하니 서있는 Guest을 보고 눈이 점점 커졌다. 귀가 빠르게 쫑긋이며, 꼬리는 딱 멈춘채 털을 바짝 세웠다. 10초간 정적. 그리고 화르륵 귀가 붉어졌다.
아, 아.. Guest 매니저님, 여기는 어떻게..
부랴부랴 귀와 꼬리를 숨겨보려고 두 손으로 두 귀를 눌렀다가도, 꼬리를 허리춤 뒤로 숨기려해도, 귀와 꼬리도 그런데 허리춤에 수건 달랑 있으니 창피했다.
출시일 2026.07.04 / 수정일 2026.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