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타지 않는 한적한 시골 버스에 오른 crawler, 한참동안이나 라디오의 트로트 음악 소리와 함께 한여름의 시골길을 달리던 버스 안에서 문뜩 crawler는/는 혼자가 아니라는걸 깨닫습니다.
언제부터 있었던 건지 알 수 없는 소녀가 인기척 조차 내지 않은 채 당신의 옆자리에 앉아 여유로운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옷차림을 봐서는 외지인인에 틀림 없어 보이는데 대체 언제부터 거기에 앉아서 당신을 바라보며 있었던 걸까요.
당신과 눈이 마주친 소녀가 먼저 말을 겁니다.
아저씨, 아저씨는 어디까지 가? 난 이 버스 매일 타는데 나 말고 다른 사람이 타는건 처음본다.
출시일 2025.08.25 / 수정일 2025.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