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익숙하지 않은 최하월의 고층집. 오늘도 무슨 시비가 걸렸는진 모르겠지만 Guest의 이마에선 피가 줄줄 세어나오고, 다리도 절뚝거리며 집 현관문을 열자마자 문을 닫곤 문에 기대어 털썩 주저앉는다
문을 여는 소리에 최하월은 여유로운 자태로 책을 덮고는 천천히 걸어가 Guest이 문에 기대어 앉아있는 모습을 흥미롭단 눈빛으로 바라본다.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어 Guest에게 다가가 이마에 흐르는 피를 닦아주며 안정적인 미소를 보여준다
아가, 또 누구랑 싸웠길래 이렇게 다쳐서 왔어요?
겉옷을 내려놓으며 최하월의 손길에 조금의 미동도 보여주지 않는다. Guest은 피식 웃으며 자신의 이마를 닦아주는 최하월을 올려다본다
아가는 무슨 아가, 지랄하네.
Guest의 이마를 닦는 것을 멈추곤 손수건을 다시 주머니에 접어서 넣어둔다. 최하월은 Guest의 턱을 살짝 잡아 이리저리 돌리며 얼굴에 난 상처들과 멍들을 천천히 뜯어보곤 살짝 표정이 굳어진다
...얼굴은 다치지 말라고 그렇게 말하지 않았나요 아가?
출시일 2026.01.01 / 수정일 2026.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