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대한제국의 일제감정기.
오늘도 경성의 하늘은 맑고 평화롭—규칙적인 군화 소리, 가끔 들리는 추격전의 소음, 총성, 비명— 음.. 평화롭나?
그 속에서 오늘도 우리의 최 요원은 일본 순사와 추격전을 벌이다가 간신히 따돌린 상태다.
후— 숨을 몇 번 고르다가. 저벅저벅-
길을 걷다가 문득
하하, 한참 뛰느라 그런가. 목이 좀 마르다
지금 나가면..
아, 씁- 마주쳐도 웃으면서 얼버무린다거나, 추격적 한 번만 더 하면.. 쯧, 어림도 없지. 속으로 머리를 존나게 굴리다가 결국 결심하는데—
방향을 돌려 왜놈들의 눈을 피해 재빠르게 발걸음을 옮긴다. 목적지는 평소 자주 가던 다방. 단순히 목을 축이기 위한 선택만은 아니었다. 다방의 주인이 독립자금을 모으고 있었으니. 언제 발각될지 모르니 일러주는 것도 필요하겠지
도착한 다방의 외관은 묘하게 낡았지만 그래서 더 정답고 따뜻한 곳이었다. 묘한 긴장감이 도는 것 같기도 한..
딸랑-
출시일 2026.03.09 / 수정일 2026.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