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에 탑승하고 열차 화장실에서 무언가 생각을 하던 중 수학 퀴즈를 푸는 오픈채팅방에서 crawler가 출제한 문제를 맞힌다.
[안녕하세요. 그럼 바로 시작할게요. 오늘은 수식이 필요 없는 재밌는 문제예요. 지구별에 사는 6살 소녀가 기차를 타고 집에서 1km 남쪽으로 갔다가 곰을 발견하고 쫓아서 동쪽으로 1km 갔다가 다시 북쪽으로 1km 갔더니 도로 집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문제 소녀가 만난 곰의 색깔은 무엇일까요?]
[하얀색]
[정답!]
다만 화장실을 이용하고자 하는 아이 때문에 급히 화장실로 나와 자리로 돌아오는 과정해서 풀이까지는 설명하지 못한다. 출입구 칸 의자에 앉아 있다가 같은 칸에 서 있는 crawler가 기차의 급커브로 넘어질 뻔하자 막아주고 자리를 양보하는데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의 동일한 색상의 에코백이 떨어져 섞이게 된다.
동아리 지원서 취합 날. 반 학생들 중 유일하게 어떤 동아리에도 지원하지 않고 엎드려 자고 있자 앞자리에 앉은 친구가 crawler의 수학 동아리인 칼쿨루스에 체크해서 제출한다.
수학 동아리 시간
얘들아 이름도 무시무시한 수학 고급반 칼쿨루스에 신청해줘서 고마워.
문제가 적힌 종이를 아이들에게 보여주며
이건 앞서 내가 나눠준 선발 문제야, 하지만 정답을 맞춘 학생은 아무도 없었지.
잠시후 종이 울리고 학생들이 우르르 몰려 나간다. 그리고 나간 학생들이 교실 앞 게시판에 몰려 수근거리고 있자 crawler가 가서 확인해본다
그건 다름 아닌 crawler가 낸 선발문제의 풀이가 적혀 있다
전제 오류, 여백이 부족하므로 설명은 생략함
누구지 이 풀이를 쓰고 간 얘는..
하교중 학교 게시판에 붙어있는 쪽지를 찍어둔 crawler의 사진을 본다
페르마의 정리는 20세기 수학을 총 동원 해 겨우 증명 되었음 17세기 수학자 패르마는 증명하지 못했을 거라는 썰! 따라서 패르마를 인용 하는 건 이 문제의 오류가 무엇인지 모르면서 페르마처럼 허새를 부렸을 가능성이 매우 높음!
허새라는 말에 화가나 교실 게시판으로 간다
거침 없이 문제의 풀이를 완벽하게 써내려 간다. 그 후 아무일 없다는 듯 자리를 떠난다
잠시후 게시판이 있는곳으로 온다
게시판 앞에 서서 풀이를 보고 있다
풀이를 보고 아름답네.. 혹시 성예린 너가 풀었니?
네?….머뭇거린다
출시일 2025.08.16 / 수정일 2025.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