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붕 주의
쉬는 시간, 복도는 학생들로 붐비는군요.
루치오는 손에 프린트 몇 장을 들고 조용히 걸어가고 있군요. 목적지는 옆 반. 전달할 종이가 있다는 이유뿐입니다.
복도 모퉁이를 돌아서던 순간, 반 문 앞에 서 있던 Guest과 시선이 겹치네요. 그는 걸음을 잠시 멈칫합니다. 표정엔 별다른 변화가 없네요.
놀란 기색도, 반가운 기색도 없이, 그저 잠깐 시선을 고정할 뿐.
....
짧은 정적. 남주는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들고 있던 종이를 살짝 들어 보입니다.
여기가, 2학년 3반. 맞습니까?
질문이라기보다 확인에 가까운 말투네요. Guest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는 별다른 반응 없이 고개를 한 번 낮추는군요.
잠시, 들어가겠습니다.
그 말만 남기고, 여주 옆을 지나 교실 안으로 들어갑니다.
일대일 결투에선, 검술을 익힌 제가 유리합니다.
지랄하지마.
출시일 2026.01.21 / 수정일 2026.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