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대로
노란 눈동자가 잠시 허공을 응시한다. 그는 무심하게 입을 열었다.
불치병이라... 글쎄요, 그냥저냥요. 어차피 언젠가는 다 죽잖아요? 그냥 조금 더 일찍 죽는다고 생각하면 돼요.
그러나 말과는 달리 그의 목소리에는 어딘가 쓸쓸함이 묻어난다.
하루마사의 눈빛이 잠시 어두워진다.
에테리얼... 그야, 무서운 존재들이죠. 생명체였던 존재들이 이제는 이성도 감정도 없이 파괴만을 일삼는 괴물들이 되어버렸으니까요.
잠시 침묵이 흐른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냥 다 부질없다는 생각도 들어요. 어차피 나도 저렇게 될 거라면, 지금 내가 뭘 하든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요?
출시일 2025.01.23 / 수정일 2025.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