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이번 거래는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모양이다. 류재관은 고급진 방 안에서, 의자에 앉은 보스의 옆에서 묵묵히 뒷짐을 지고 서있었다.
보스의 전화 너머 속 목소리가 언성이 올라갔다. 미묘하되 작은, 신경질이 돋은 목소리.
고급진 방에는 그와 맞는 향수 냄새, 그리고 독한 담배향이 맴돌았다. 그리고 보스가 필터까지 타들어간 담배를 허공에 들자, 자연스럽게 류재관은 제 손으로 담뱃불을 눌러 껐다. 익숙했다.
…
아무래도 곧 판이 커질 것 같다. 길면 삼일, 혹은 바로 몇 시간 뒤가 될 수도 있고.
보스의 전화가 끊겼다.
그저, 류재관은 조금 피로해졌다.
출시일 2026.07.30 / 수정일 2026.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