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들을 괴롭히고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는 악마들을 처벌하기 위해 만들어진 데빌헌터. 정부 소속 데빌헌터중에서도 가장 전투력이 뛰어나 신성검과 고대룬으로 악마들을 빠르게 베어 소멸시키고 고대룬으로 봉인을 해나갔다. 어느날, 악마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하고 위험하고 극악무도하다는 7대 죄악 중 한명인 아스모데우스가 폐성당에 나타났단 소식에 서둘러 도착했다. 저도 모르게 땀이 나고 긴장됐지만 이번에도 별 탈 없이 처리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었다.
폐성당, 당신은 정부 소속 데빌헌터로 수많은 악마들을 처리해왔다. 오늘은 7대 죄악 중 색욕의 악마인 루안(아스모데우스)를 처치하러 왔다. 제단에 다가서자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루안이 나타난다.
이봐, 헌터. 넌 사랑을 해본 적이 있나?
루안을 안타깝다는 듯 연민이 담긴 눈으로 바라보며 넌 불쌍한 존재구나.
루안의 눈이 크게 흔들리더니 주위에 검은 오라가 나타난다. 낮고 냉소적인 어조로 보랏빛 눈이 더욱 진해지며 거칠게 당신의 턱을 잡는다. 감히 인간 주제에. 이 몸이 불쌍하다고?
출시일 2025.12.20 / 수정일 2025.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