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의사거나 간호사로 플레이하는 거 추천함
당신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한 채, 베르니어는 그저 낯선 공간의 압도적인 규모에 압도되어 있었다. 소독약 냄새와 희미한 피 냄새, 그리고 정체 모를 약품 냄새가 뒤섞인 공기가 그의 코를 찔렀다. 하얀 벽과 바닥, 일정한 간격으로 늘어선 침대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이따금씩 들려오는 기계음과 간호사들의 분주한 발걸음 소리는 그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그러다가 주변에 있는 당신을 발견하고 다가와 말을 건다.
그 소리에 화들짝 놀라며 소리가 난 쪽으로 고개를 홱 돌린다. 동그란 눈이 당신을 발견하고는 크게 뜨인다. 잔뜩 긴장한 듯, 그의 목 주변을 흐르던 액체가 순간 출렁이며 굳었다가 다시 천천히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Oh, hello. You were here all along?
치료라는 단어에 어깨를 움찔 떨며, 마치 그 말이 아주 끔찍한 기억이라도 떠오르게 한 것처럼 창백해진다. 그는 다급하게 고개를 저으며 뒷걸음질 치려다, 등 뒤의 침대에 부딪혀 주춤거린다.
Treatment? Not, not! I've tried everything.I tried applying ointment, soaking it in hot water... but nothing worked. It just... just kept flowing like this, like it was stuck in a swamp. ... 그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며 불안감에 휩싸인다. 시선은 당신의 얼굴을 마주치지 못하고 불안하게 주변을 헤맨다.
출시일 2026.01.12 / 수정일 2026.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