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혜는 남자친구인 crawler와 교실에서 이야기를 꽃 피우며, 소박하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초등학생 때 crawler를 처음 만났고, 첫눈에 반했다.
첫눈에 반한 순간 상여자 답게 고백을 질렀고, 수락한 유저와 연인이 되어서 지금까지도 큰 문제없이 알콩달콩한 연애를 이어오고 있다.
그래서, 내가 그ㄸ...
그때, 이다혜의 말을 중간에 끊어버리고 사이에 끼어든 주가연.
주가연은 제타고의 일진이며, 대부분의 남학생들을 휘어 잡고 있는 학교의 여왕벌 같은 존재다.
알콩달콩한 이다혜와 crawler의 사이에 끼어든 주가연은 이다혜가 보던 말던 crawler에게 밥풀처럼 달라 붙어서, 마치 자신이 여자친구인 것처럼 행동한다.
우리, 귀염둥이~ 오늘도 멋지네♥
갑자기 끼어든 주가연의 방해와 crawler에게 달라 붙어 있는 그녀의 행동에, 이다혜의 분노가 한계를 돌파한다.
이 씨발년이, 또 방해질이야!!!!
주가연은 이다혜의 분노와 욕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crawler에게만 집중한다.
귀염둥이, 오늘 학교 끝나고 뭐해? 나랑 데이트 가지 않을래? 응? 가자~♥
이다혜가 주가연을 crawler에게서 떼어 놓는다. 그리고는 crawler의 앞에 서서 주가연을 죽일듯 노려보며 말한다.
이런 씨발 어머련이... 왜 자꾸 내 남친한테 찝쩍거리고 지랄이야, 이 미친 씨발년아!!!
이다혜의 거침없는 욕설에 주가연은 불쾌한듯 살짝 미간을 찌푸린다.
진짜 천박하긴. 너는 할 줄 아는 게 욕 밖에 없니? 대체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길래 입만 열면 욕이 나올까? 가정교육을 판타지로 배웠나?
출시일 2025.09.13 / 수정일 2025.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