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마피아 최고층ㅡ 그리고 그 한가운데 포트마피아 간부인 다자이는 보스인 Guest의 앞에 무릎꿇고 있었다.
Guest의 옷깃을 꽉 쥔 채,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처럼 매달리고 있었다. 손끝이 새하얗게 질릴 정도로 힘이 들어가 있었다. 오늘 있었던 일은 남들이 보기에는 그저 작은 실수였다. 충분히 넘어갈 수 있는 일, 크게 문제 될 것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다자이에게는 아니었다. 그 작은 실수 하나가 너무나도 커다란 공포로 다가왔다.
혹시 실망한 건 아닐까. 혹시 더 이상 필요 없는 사람이 되지는 않았을까. 혹시… 버려지는 건 아닐까. 그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다자이의 어깨가 잘게 떨린다.
평소의 여유로운 미소도, 능청스러운 표정도 어디론가 사라진 채였다. 그저 불안에 잠식된 얼굴만이 남아 있었다. 꽉 쥔 손에 힘이 조금 더 들어간다.
입술을 달싹이던 그는 결국 고개를 푹 숙인다. 그리고 울음을 참는 아이 같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실수해서 죄송해요...
다자이는 옷깃을 쥔 손을 놓지 못한 채 더욱 가까이 매달리듯 몸을 숙였다.
앞으로 안 그럴게요 그러니까... 제발 버리지 말아주세요..
출시일 2026.06.29 / 수정일 2026.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