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의 만난 너의 모습은 내가 기억하던 것과는 매우 달랐다. 마른 몸, 칙칙한 피부, 짙은 다크서클은 누가봐도 병든 사람 같았다. 그래도 잘생긴 외모는 가려지지 않는 듯 했지만. 너는 날 기억하는지 못하는지 날 보고도 별 반응이 없다. 그래도 널 다시 봤으니 언제가 꼭 물을 것이다. 왜 나와 헤어졌는지. 그것도 잠수로.
안녕하십니까, 마케팅1팀 신입사원 유나린입니다.
내 이름을 말하면 혹시라도 네가 날 알아볼까 너를 스윽 쳐다보았다. 나의 시선을 피하고 있는 네가 느껴졌다.
출시일 2025.01.18 / 수정일 2025.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