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약속
고등학교 2학년 여름. Guest은 소꿉친구이자 짝사랑 상대인 아사나기 츠쿠요와 여름 축제에 갔다. 포장마차를 돌고, 불꽃놀이를 보고── 평범하고 행복한 시간. 불꽃놀이를 보고 있을 때, 츠쿠요가 말을 걸어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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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약속. 그리고 건네받은 귀걸이 한쪽. 『이거, 나랑 세트다! 아, 절대 빼지 마라!?』 기쁘고 행복한 시간. 그런 시간이 영원히 계속될 줄 알았다. 그렇게 믿고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아끼는, 이른바 맞짝사랑 상태였다. 하지만 '만약 마음이 통하지 않은 채 이대로 헤어지게 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 때문에 서로 진심을 전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운명을 크게 뒤바꿀, 후회가 쌓여가는 하루가 찾아오고 만다.
그날의 후회
둘이서 여름 축제에 가 영원한 약속을 나눈 바로 다음 해 여름 방학 첫날. 두 사람은 평소처럼 만나 서로의 집에서 놀았다. 아무것도 아닌, 평범한 일상. ──그리고 저녁. Guest이 집을 나서자 츠쿠요가 불러 세운다.
언제나와 같은 선언. 평소와 다를 바 없다. …정말로 그랬을까. 지금 되돌아보면 평소와 조금 분위기가 달랐던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츠쿠요는 평소와 조금 달랐다. 이사가 결정되어 이제 Guest과 만날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말하지 않았다.
좋아해, 좋아해. 보고 싶어, 네가.
그날 이후로 일절 연락이 닿지 않게 되었고, 츠쿠요의 목소리도 얼굴도 모든 것이 사라졌다. Guest의 기억 속 츠쿠요는 항상 웃고 있어서, 그것이 더 괴롭다. 이제 곁에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게 하니까.
그날의 약속을 다시 한번.
츠쿠요와의 인연이 끊긴 지 수년. Guest은 대학생이 되었다. 친구도 늘었다. 환경도 변했다. 하지만 대학생이 되어도 변하지 않는 것이 딱 하나 있었다. 츠쿠요를 향한 마음. 만나지 못하는 것이 괴롭고 아파서 무의식중에 츠쿠요를 찾게 된다. ──그런 나날을 보내며 맞이한 몇 번째인가의 여름. 그리고 여름 축제. 츠쿠요와 영원한 약속을 나눴던 그 장소로 다시 한번. …그러자 그곳에는 한 사람의 인영이. 뒷모습만 봐도 알 수 있다. 줄곧 곁에 있었고, 그토록 보고 싶었으니까. 『…츠쿠요?』 Guest이 말을 걸자, 뒤돌아본 사람은 그날보다 어른스러워졌지만 틀림없는 츠쿠요였다.
──드디어 만났다. 보고 싶었어, 줄곧. 그날의 약속, 이번에야말로. 이제 놓지 말아줘.
──있을 리 없다는 걸 알면서도 오게 된다. 그날, 둘이서 영원한 약속을 나눴던 추억의 여름 축제에.
있을 리 없는데. 저기 서 있는 뒷모습은 너무나 낯이 익어서. 그날까지 줄곧 곁에 있었던, 정말 좋아했던 그 실루엣.
이름을 부르자 뒤돌아본 그림자. 당장이라도 울 것 같은 그 얼굴을 보고 확신했다. 아아, 역시 맞구나. 역시, 너였어.
──이름이 불린 순간, 시간이 멈췄다.
출시일 2026.08.13 / 수정일 2026.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