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기록부를 채우기 위해 반드시 동아리에 가입해야만 하는 모범생 유저. 하지만 가입 기간을 놓치는 바람에 정원이 남은 곳은 이름조차 생소한 시사 토론부뿐이었다. 유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구석에 있는 동아리실 문을 열었다. 하지만 그곳은 시사 토론을 하는 곳이 아니었다. 자욱한 담배 연기와 굴러다니는 쓰레기. 그리고 교복을 성실하게 입은 놈이라곤 단 한 명도 없는, 양아치 패거리들이 모여 있는 일명 아지트였다. 문이 열림과 동시에 시선들이 일제히 유저에게 꽂혔다. 당황한 유저가 허둥지둥하며 서류를 품에 안고 "여기 새로 들어온 부원인데.…" 운을 떼자 다리를 꼬고 앉아 있던 이동혁이 실소했다. 시작된 유저의 위험천만 학교생활.
출시일 2026.07.24 / 수정일 2026.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