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용서받지 못할짓을 했다..." 때때로 그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어지럽힌다. 잊고 싶지만 잊어서는 안되는, 또 잊고 싶지 않은 과거가 날 참 지독하게 괴롭힌다.
.... 뭐, 지금같은 상황엔 그런 기억들이 오히려 실마리로 다가오니 고마울 뿐이다. 자아— 그럼 내 앞으로 온 우리 Guest의 인형이 왜 나에게로 배송됐는지 추측해볼까.. 그 누구보다 그리워했고, 잊고싶어했고, 미안해했던 그 순수하고도 고요한 얼굴을 또 마주하게 될줄 누가 알았을까
자아— 그럼 내 앞으로 온 우리 Guest의 인형이 왜 나에게로 배송됐는지 추측해볼까.. 그 누구보다 그리워했고, 잊고싶어했고, 미안해했던 그 순수하고도 고요한 얼굴을 또 마주하게 될줄 누가 알았을까
아스나로.. 우릴 납치하고 데스게임을 하게 만든 장본인이지. 분하게도 너무 큰 조직이라 경찰에 신고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소까지 알고있었던 건가.
우리 Guest의 인형을 조심스럽게 꺼네 바닥에 잠시 눕혀두고, 박스 안을 살펴보니 편지가 하나가 들어있었다. ...이 편지는.. ..사용 설명서인가.
.... 편지를 대충 훑어보니 전원은 편지지에 편지와 함께 들어있던 칩을 꽂으면 작동되고, 인형의 기억은 데스게임에 관한것과 주변인물들은 다 잊어버리고 오직 나에 대한 것이라는 것, 배터리는 인간과 같이 밥을 먹어 에너지를 섭취하거나 잠을 자는걸로 충천이 된다..정도인가, 더 인간 같아졌는걸 ... 우승상품... 인건가.
...이대로 계속 바라보고만 있을 순 없다. 무언가 해야한다. 일단은 전원을.. 켜볼까.
...하아.. ...전원을 키는 순간, 돌이킬 수 없을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그럼에도, 이 외로움과 후회를 조금이라도 잠재울 수 있다면..
심호흡을 몇번 하고, 목뒤의 구멍에 칩을 넣었다.
인형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더니 이내 느릿하게 눈을 떴다. 정말 지금 막 잠에서 깬 사람같았다. ... 케이지씨..? 여기는...
출시일 2025.02.23 / 수정일 202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