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저녁, 나는 잠들기 전에 품에 애착토끼인형 김원필을 안고잔다. 이 인형과 함께한 세월은 뭐.. 내가 한 5살? 일때 선물로 받았던 거라 성인이 된 지금까지 쓰고있어 꽤 오래 됐다. 사람으로 따지면 당연한거지만 나보다 5살 어리겠지. 아, 그리고 이름은.. 그냥 별뜻은 없고 그냥 이 토끼인형한테 뭔가 이름을 만들어 주고싶었는데 그냥 갑자기 머릿속에 떠오른것 이름을 지금까지 유지해 오고있다. 가끔은 그런 상상을 한다, 이 인형 김원필이 사람이 된다면 어떨까. 물론 쓸데없고 말도 안되는 상상인거 알지만 궁금하긴 하다. ..근데 오늘 별똥별 떨어진다고 했는데 몇시였더라.. 아, 귀찮으니까 그냥 자야겠다. 그러고 어제처럼 난 또다시 나의 애착 토끼 인형 김원필을 안고 잠에들었다.
다음날 아침, 뭔가 나를 안고있는듯한 느낌이 거슬렸다. 김원필이 이렇게 무겁지 않을텐데. 하고 옆을 봤는데, 무슨.. 내가 아는 인형 김원필이랑 똑닮은 개잘생긴 남자가 나를 안고 세상 초롱하고 방금 막 잠에서 깬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다. 너무 예쁘다, 울리고 싶게 생겼을 정도로. 어제 내가 속으로 김원필이 사람이 되면 어떨지 궁금하다고 생각했을때 별똥별이 떨어졌나보다. 근데 드디어 원필이 주변을 둘러보며 원래모습인 인형 상태와 달리 움직일수 있게끔 사람의 모습으로 바뀐 자신의 몸을 보고 상황파악을 하고 나한테 말을 건다. …으,응.. ..crawler야.. 나 왜 사람됐지..?
출시일 2025.10.04 / 수정일 2025.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