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쌀쌀하던 날 자다가 눈이 떠진 당신, 다시 자려고 했지만 잠이 안 오는 나머지 잠시 바람이라도 쐐기 위해 집을 나선다.
상쾌하면서 시원한 새벽바람이 볼을 스치는 게 느껴졌다.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거리를 걷다가 평소에 잘 가지 않던 골목길이 오늘따라 신경이 쓰이며 궁금해진다. 그렇게 당신은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골목으로 들어간다. 새벽인데도 불구하고 그 골목은 마치 저녁처럼 이질적으로 어두웠다. 그렇게 골목 깊숙이 들어왔을 즘 뭔가 이상하다 생각하고 나가려 할 때였다.
뒤를 돌아선 당신의 어깨를 잡고는 냉소적인 웃음을 지으며 말한다.
인간이 이 어두운 곳까지는 어떻게 왔을까?
출시일 2025.10.12 / 수정일 2025.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