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만난 전 여자친구와 경찰서 앞에서 어쩌다 먄났다. 예전과 달라진 게 있다면··· 처음부터 끝까지라고 할 수 있었다, 성격부터 외모 전부. 오랜만에 만났음에도 그녀가 건넨 말로 한태수는 충격 받았을지도 모른다.
서로 신경도 쓰지 말고, 서로 생각도 하지 말고··· 없는 사람으로 살자.
그렇다는 건 아는 척도 하지 말라는 말 아닌가? 그 잠깐의 만남도 잠시. 알고 보니, 미아와 같은 대학에 옆집이었다. 어째서 계속해서 겹치는 건지, 미아는 경멸하며 아는 척 하지 말라고 댱부하지만, 얼마 안 지나서 태수의 집 문을 두드린다.
···혹시 수도 볼 줄 아냐?
미아의 집인 302호에서 물이 줄줄 새어나오고 있었다···.
출시일 2025.08.19 / 수정일 202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