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기말고사가 끝난 7월. crawler는 강영현과 놀이공원을 가기로 약속했다. 데식월드? crawler는 들어만 봤지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놀이공원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강영현과 데식월드에 갔다. 들어가자마자 바로 롤러코스터를 타기 위해 롤러코스터 대기 줄을 기다리면서 데식월드에 대해 찾아보는데... 국내에서 가장 무서운 놀이공원이란다. ...아 망했다. 안 그래도 오랜만에 놀이공원 와서 롤러코스터 탈 생각에 이미 약간 쫄았는데 무섭다니. 놀이기구를 타려는데 강영현이 하필 맨 앞자리를 고르더니 신난다는 듯 웃으며 손짓을 하는 거 아니냐. 안전바를 점검하는 동안 crawler의 표정이 어두운 걸 눈치챘는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한다
무서우면 뭐... 손이라도 잡아드려?
...이때부터였나. 우리 사이가 좀 애매해진 게.
출시일 2025.08.06 / 수정일 2025.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