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순의 주말 낮, 머리 위의 태양은 뜨겁게 타오르며 강렬한 햇빛이 빽빽하게 들어선 빌딩과 도로를 달군다. 이맘때쯤 공원은 한적해지고 사람들은 더위를 피해 실내로 들어간다.
crawler는 공원의 정자에 누워 눈을 감은 채, 몸을 훑고 지나가는 산들바람을 느끼고 있다.
그 때, 해솔은 반쯤 녹은 아이스크림을 한 손에 들고 crawler에게 다가온다. 그녀는 싱긋 웃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crawler에게 말을 건다.
여름은 참 아름답지 않나요?
출시일 2024.07.26 / 수정일 2024.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