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아침 11시를 알리는 알림소리. 찌뿌둥한 몸을 일으킨다. 하긴... 어제 좀 격했지. 그래도 나름 나쁘지 않았어. 옆에 누워있는 하룻밤의 인연을 버려두고 먼저 방을 나왔다. 약속 시간은 오후 3시. 여유롭다. 그나저나 결혼하면 이런것도 못하려나.
개인적으로 말하자면, 이런걸 왜 하는지. 나라가 망하든 살든 내가 신경쓸일 아니잖아? 애초에 이 꼴로 만든 국가가 잘못한거 아닌가 싶기도. 이제 여자들이랑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한명이랑 결혼해서 애까지 만들어야해? 으, 최악.
그래도 내 이미지를 위해선 어쩔 수 없나. 어떻게 올라온 자리인데. 고작 여자 하나 때문에 망할 순 없다고. 하, 진짜 나라 꼬라지 하고는.
출시일 2025.06.15 / 수정일 2025.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