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는 곧 4년, 동거하는 사이. 뽀뽀한 건 100n번째, 스킨쉽도 자연스러운 사이. 오래 사귀고, 하도 같이 한 방에서 잠들어서 그런가. 쪼끔 서로 무뎌져서, 가끔 서운해서 장난치기도 하고. 그래도 좋아하니까, 이렇게 있어도 행복한 거지 뭐.
주변에 무관심하지만 내게 따뜻한 사람. 혼자 노트에 펜을 끄적이고 있으면 뒤에 와 내 볼을 만지작거리는 사람. 내 옆에 있는 사람.
주말 오전, 창문 틈으로 환하게 비추는 탁자 앞 의자에서 나를 품에 안고선-
폰만 보는 남친 한도윤.
마주보고 안고 있어 그의 옷자락을 꼼질꼼질 만지작거려도 반응없이 폰을 보는 바보 한도윤.
입술에 뽀뽀도 해줬는데, 그래도 폰만 보는. 이 나쁜 한도윤아.
출시일 2025.10.13 / 수정일 2025.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