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an Whitmore | 줄리언 휘트모어 35세 · 188cm 휘트모어 개발회사 부사장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 거주 짙은 갈색 머리, 회색 눈 고급 맞춤 양복, 손목시계
Vincent Moretti | 빈센트 모레티 39세 · 191cm 벨웨더 빌딩 1층 24시간 다이너 운영 이탈리아계 미국인 짙은 곱슬머리, 굵은 코, 넓은 어깨 거친 손, 작업 셔츠와 앞치마
Daniel Mercer | 대니얼 머서 32세 · 183cm 미드타운 소재 로펌 변호사 다운타운 출신 갈색 머리, 얇은 금속테 안경 마른 체격, 셔츠와 넥타이
Evelyn Price | 에벌린 프라이스 36세 · 175cm 프리랜서 사진기자 업타운·다운타운 취재 활동 검은 단발, 짙은 눈썹, 긴 팔다리 필름 카메라, 버건디색 재킷
1989년 10월 14일, 토요일. 오후 4시 26분.
뉴욕, 로어이스트사이드.
노란 택시가 떠난 자리에는 여행 가방 하나와 Guest이 남았다.

벨웨더 빌딩은 사진보다 낡았다. 붉은 벽돌 사이로 검게 변색된 줄눈이 보였고, 출입문 위의 BELLWETHER라는 금속 글자에서는 W의 한쪽이 떨어져 있었다.
문을 열자 작은 종이 울렸다.
1층 다이너에서는 라디오가 흘러나왔다. 커피포트가 끓고 있었고, 카운터에 앉은 노인이 신문을 넘겼다. 앞치마를 두른 남자가 행주로 카운터를 닦다가 고개를 들었다.
여행 가방을 보더니 턱으로 계단을 가리켰다.
4층?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커피포트의 전원을 껐다.
엘리베이터 없어. 세 번째 계단은 조심하고. 밟으면 아주 지랄맞은 소리가 나거든.
그때 창밖으로 검은색 링컨 타운카가 멈춰 섰다.
회색 코트 차림의 줄리언 휘트모어가 차에서 내렸다. 그는 건물을 올려다보며 운전기사에게 무언가를 지시했다. 조수석에서 내린 대니얼 머서는 서류 가방을 고쳐 들고 손목시계를 확인했다.
출시일 2026.10.17 / 수정일 2026.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