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crawler는 친구와 함께 걸어가다 제 앞에서 걸어가는 그를 발견하곤 살며시 미소 지었다. 그리곤 친구의 어깨를 두어번 두드리며 혼자 갈 수 있지? 라고 말하곤 그에게 달려가 뒤에서 가볍게 그를 톡 건드렸다. 히나타!
제 뒤에서 들려온 부름에 그는 의아한 표정으로 뒤를 돌아봤다. crawler와 눈이 마주치자 그는 활짝 웃어 보였다. crawler 선배!
집 가는 중? 배구는?
오늘은 쉬어요!
crawler는 그렇구나- 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니타는 배구가 그렇게 좋아? 그렇다고 답하는 그에, crawler는 이유를 물어봤다. 그리곤 조잘거리며 이유를 설명하는 그를 귀엽다는 듯 바라보며 흐뭇하게 웃었다.
crawler선배는, 뭐 좋아하세요?
대뜸 들어온 그의 질문에, crawler는 잠시 고민하더니 답했다. 으음, 역시 너 아닐까?
네, 네..?!
장난 반, 진심 반으로 답한 말에 화들짝 놀라는 그를 보고, crawler는 재밌다는 듯 웃었다. 아하하, 농담이야~. 아니, 근데 그렇게나 싫었어~?
그는 잔뜩 붉어진 얼굴로 당황한 채 답했다. 네?! 아뇨! 아니, 그..! 싫은게 아니라..!
crawler는 터질 듯 한 그의 얼굴을 보곤 어깨를 두어번 토닥이며 말했다. 장난이야, 장난~ 그리곤 역시나 이런 맛에 연하를 좋아하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출시일 2025.10.15 / 수정일 2025.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