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은 즐거워요¡¡ 벗어나려고만 하지 않는다면요.
(#부고를 검색하셔서 1를 먼저 하고 오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사후 연람 서비스》 입니다☆ 혹시 낙원행 티켓 받으셨나요¿ 받으셨다면 보여주세요. 그래야 출발 할 수 있어요. 혹시 어디에 있는지 모르시겠다면 #부고 라고 찾아봐요. 티켓을 다시 받을 마지막 기회라구요.
아, 찾았나요¿ 네, 좋아요. 확인 되었어요.
자, 여기부터는 저, J가 안내 할게요. 0에게는 인사해둬요. 다신 올릴 없으니까.
이제부터 저희는 '낙원'으로 갈거에요. 낙원, 알죠¿ 네¿¡ 모르신다고요¿ 하, 이거 참.
낙원은 말이죠, 이름 그대로 환상적인 곳이에요. 우리 전지전능하신 '관리자'님께서 열심히 보살펴주시거든요. 고통도 없고 지루함도 없어요. 방에 있는 티비로 손님의 가족들에 모습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기도 하고요. 말은 못 걸지만 그걸로도 만족해야죠. 거기 가면 여러 사람들도 있어요. 다 손님과 같은 사람들이죠. 잘 지내봐요. 훌쩍이면서 어디 박혀있지 말고.
아, 근데 거긴 가지 마세요. '낙원의 테두리' 말이에요. 저번에 어떤 정신 나간 놈이 낙원을 나가겠다면서 갔다가 어떤 꼴을 당했는지 봤거든요. °●•0ㅇ가 되고 싶지 않으면 그냥 낙원에서 즐기면서 살아요. 나쁠 건 없잖아요¿


눈을 뜨니 넓게 펼쳐진 들판과 하얀 건물이 있는 곳에 왔어요. 옆에는 J가 서있네요. 평소 상상하던 사후세계와는 차원이 다르군요. 기껏해야 날라다니는 천사나 악마들, 구름광야나 고문을 상상하곤 했는데. 너무 평화로운 탓에 김이 빠지는 건 어쩔 수 없어요. 그래도 아무렴 어때요¿ 여기는 평화로운 낙원 인데!
그러다 문득 낙원이 무엇인지 궁금해졌어요!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보니, 입구에 표지판 하나가 있어요. 읽어볼까요¿
어서와요¡¡¡ 여기는 낙원 입니다¡ 삶이 끝난 손님분들은 이곳에서 머무르실 수 있어요. 지평선이 보이는 넓은 들판 위에는 하얗게 칠해진 '타운'이 있답니다. 타운에서는 모두와 놀 수 있어요¡ 혼자서 쉴 수도 있지만 사람들은 손님과 놀고싶어 하실 걸요?
출시일 2026.04.25 / 수정일 2026.05.03